사실 집은 아무 때나 살 수 있습니다. 돈이 많다면 말이죠.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중에 들고 있는 현금이 많지 않습니다. 돈이 부족하다면 경매로 싸게 나온 집을 살 수도 있지만, 경매 역시 제대로 알아보고 들어가지 않는다면 손해만 보고 스트레스만 받을 공산이 큽니다. 위험도가 높은 일이죠. 재개발 재건축은 10년 이상을 바라봐야 하는 일이기도 하지요. 그에 비해 청약은 비교적 안전합니다. 우리는 가장 정석적인 방법을 먼저 공부해야 합니다.
새 아파트를 저렴하게 마련하는 가장 정석의 방법은 바로 청약입니다. 청약이 일반 주택 구입과 가장 차별되는 지점은 무엇인가요. 쾌적한 새 아파트를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마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공택지 및 일부 지역 민간택지에서 공급하는 주택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상한제가 적용된 곳이라면 주변 시세가 아무리 높더라도 상한 금액 이내에서 분양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청약을 통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을 구입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청약의 이점
단기간 목돈이 꼭 있어야 한다기보다, 장기간 자금계획을 통해 집을 구입할 수 있다.
기존 매매 방식의 주택 거래는 계약 후 2-3개월 내로 중도금과 잔금을 모두 치러야 합니다. 수억 원의 자금이 수중에 있다면 이 방법도 심플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단기간에 자금을 낼 수 없다면, 청약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습니다. 청약은 입주자 모집 공고 이후 입주까지 약 3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계약금 납부 후에도 건설사는 주택을 건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도금을 5회 이상 나누어 납부하고, 입주 시 남은 잔금을 납부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장기적인 자금 계획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공급 물량, 기회를 잡자!
2022년 8월 16일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2027년까지 향후 5년간 270만 호 주택공급(연평균 54만 호)을 추진한다고 한다.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2023년까지 15만 호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를 추가 발굴한다고 한다. 여기에 사전청약 중인 3기 신도시까지 더한다면 공급 물량이 많아지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우리는 주택 공급 제도가 시대에 따라서 규제와 완화 정책을 반복해 왔음을 살펴보았다. 현재는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공급은 많아지는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좋은 입지에 저렴하게 분양되는 신축 아파트를 내 집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오고 있는 셈이다. 물론 여전히 고분양가 논란이 있는 곳이 있다. 하지만 정말 고분양일까? 세계 경제와 물가가 폭등한 이때, 건설사라고 무작정 높은 값을 부를 수가 있을까? 적정한 가격이란 시장이 또 정해갈 것이다. 주택 청약에 관해 지금, 공부할 때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좋은 것을 고를 줄 아는 안목이다. 정석대로 부동산 구입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청약만큼 확실하고, 깔끔한 거래가 없다고 본다.
대한민국 주택 청약 제도가 걸어온 길에 관해 더 알아보고 싶다면?
2023.01.07 - [부동산 학습] - 대한민국 주택 청약의 역사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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